[문학예술]父子지간에 이런 대화쯤은…‘아버지에게 묻다’

◇아버지에게 묻다/빈센트 스태니포스 지음·이지형 편역/196쪽·8500원·거름

“행복을 좇아야 하나요, 성공을 좇아야 하나요?” “남자의 황금기가 언제일까요?”

저자가 아버지 생전에 묻지 못한 150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단상을 모은 책. 아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지 못한 아버지, 어느새 아버지가 되어 버린 아들이 읽으면 좋을 책. 역자가 덧붙인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도 잔잔히 마음을 울린다.

“손주를 안고 좋아하는 아버지가 손주만큼 어려 보인다. 어머니는 ‘아들 키울 땐 생전 안아주지 않더니’라며 핀잔이다. ‘생전 안아주지도 않더니’라는 말씀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믿자. 당신의 아들 역시 보물 다루듯 했을 아버지의 모습을….”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