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아임 라이크 어 버드’로 인기를 얻은 넬리 퍼타도는 새 앨범 ‘루즈’에 힙합 프로듀서 팀발랜드를 불렀다. 그와 함께 만든 ‘프로미큐어스’는 발표된 지 한 달도 안 돼 2위까지 오르며 그의 최고 인기곡이 됐다.
8월 3집을 발표하는 여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역시 힙합 프로듀서 DJ프리미어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
힙합? 아니다. ‘힙팝(Hip-Pop)’이다. ‘미녀와 야수’의 결합 같은 ‘힙팝’은 힙합의 역동적인 리듬과 팝의 대중성이 섞인 형태. 이러한 시도는 2002년 제니퍼 로페즈가 래퍼 자룰과 함께 만든 ‘아임 리얼’이 전 세계를 석권하며 주목 받았다. ‘힙팝’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지난해. 머라이어 캐리의 컴백 앨범에 저메인 듀프리가, 록 밴드 ‘노 다웃’의 여성 보컬 그웬 스테파니의 솔로 앨범에 닥터 드레, 더 넵튠스 등 힙합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각각 500만 장, 400만 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