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여자들 속내… ‘폭발 직전의 여자’

  • 입력 2006년 7월 1일 03시 12분


◇ 폭발 직전의 여자 1·2·3/마이테나 부룬다레나 글 그림/각권 79쪽·8800원·에디터

“남자 친구는 상큼한 모습으로 만나러 오지만,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러닝셔츠 바람이 된다. 남자 친구는 한 번만 자자고 졸라대지만, 남편은 쥐 죽은 듯이 잠만 잔다….” (남친이 남편보다 나은 이유)

여자들의 속마음은 진정 어떤 것일까?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여자의 속마음이 만화에 담겼다. 작가는 마흔네 살의 아르헨티나 여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꼼꼼한 관찰력, 절묘한 반전으로 그려진 만화를 읽다 보면 “맞아! 그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낼 모레면 마흔, 여자들의 대처법’ ‘아이 맡길 때 100% 성공하는 고전적인 수법’ ‘토요일 밤이 더 우울한 이유는?’ ‘남자와 싸울 때 익혀둘 싸움의 기술’ 등 여자들의 행동과 속마음을 만화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몸짱 얼짱 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다이어트 증후군, 섹스에 관한 솔직한 생각 등 여성들을 위해 세상에 날리는 한 방의 만화가 웃음을 선사한다. 원제는 ‘Women on the edge’.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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