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9단은 14세 때인 1937년 일본에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9단 문하에서 기력을 연마해 1941년 입단했다.
그는 1944년 귀국한 뒤 이듬해 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창립해 한국 바둑의 현대화에 초석을 놓았다.
그는 1956년 동아일보사 주최 국수전에서 우승해 ‘초대 국수’에 올랐고 이어 9연패하며 1960년대 중반까지 무적으로 군림했다. 생애 통산 타이틀 획득 횟수는 30회. 그는 1983년 9단으로 승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충순(78) 씨와 딸 영수(54) 영민(51) 씨, 아들 송연(49)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는 5일 오전 9시 한국기원장으로 치러진다. 02-3410-6915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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