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 조무락골 계곡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석룡산을 따라 약 6km를 흐르는 이 계곡은 수많은 새들이 지저귀고 날갯짓을 한다는 조무락(鳥舞樂)이란 말에서 비롯됐다. 산새들이 많다는 말에 어울리게 계곡은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른다. 얕은 수심과 잔잔한 물살로 발을 담그기에 적당한 여러 개의 작은 소도 있다. 물은 8월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차갑다. 석룡산 등산로는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와 야생화를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는 호랑이가 웅크린 모습이라는 복호등폭포도 있다. 가평군청 문화관광과(031-580-2065, www.gp.go.kr). △가는 길=경춘 국도∼가평읍∼국도 75호선(북면 방향)∼정목리
○ 용추계곡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칼봉산에서 발원해 24km에 걸쳐 흐른다. 와룡추 무송암 추월담 고실탄 등 9개 절경지가 있어 용추구곡이라고도 불린다. 잣나무 숲이 우거지고 수심도 얕아 물놀이에 적합한 ‘천연 수영장’이 여러 개 있다. 계곡을 따라 6km 정도 오르면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용추폭포가 있으며, 인근에 곰바위 소바위 미륵바위 등이 있다. 폭포 옆에 깊게 파인 자국이 있는 바위는 용이 누웠던 자리라고 한다. 가평군청 문화관광과(031-580-2065, www.gp.go.kr). △가는 길=경춘 국도∼가평읍∼국도 75호선(북면 방향)∼승안리
경북
○ 불영사 계곡
○ 선유동 계곡
문경시 가은읍 둔덕산. 선녀와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는 계곡. 충북 괴산에도 같은 이름의 계곡이 있는데 문경의 선유동 계곡이 인적이 더 드물다. 계곡 주변에 소나무가 많고, 거대한 암석들은 대리석을 깎아 놓은 듯 평평하다. 자연스럽게 포개진 암석들도 인공적으로 쌓아 놓은 것처럼 정교하다. 문경시청 문화관광과 (054-552-3210, tour.gbmg.go.kr). 입장료 어른 500원, 어린이 300원. △가는 길=중부고속도로∼호법 나들목∼영동고속도로∼여주 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 나들목∼가은읍
○ 내연산 계곡
포항시 송라면 내연산. 여러 형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험한 바위 벼랑이 만들어 낸 쌍생 보현 삼보 잠룡 무풍 연산 관음 등 12개의 개성 넘치는 폭포가 있다. 보현폭포는 기암 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특징이며 연산폭포는 떨어지는 물줄기가 바위에 부닥쳤다 흘러내리는 게 장관이다. 잠룡폭포는 용이 날아갔다는 전설에 어울리게 웅장하다. 포항시청 문화공보관광과(054-245-6114, www.ipohang.org). 입장료 2000원. △가는 길=경부고속도로∼도동 나들목∼대구포항고속도로(포항 방면)∼기계 나들목∼국도 31호선(달성 방향)∼송라면
○ 옥계계곡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뤄낸 계곡이다. 인적이 드물고 맑은 물이 바위에 부닥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관을 이룬다. 50여 개의 작은 소가 있고 등산로도 있어 물놀이와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계곡 입구의 침수정은 조선조 광해군 때 왕의 박해를 피해 온 선비인 손성을이 세운 정자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6, www.yd.go.kr).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가는 길=중앙고속도로∼서안동 나들목∼안동∼국도 35호선(청송 방면)∼영덕군
강원
○ 무릉계곡
충북
○ 쌍곡계곡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군자산과 보배산 사이 약 10km의 구간을 흐르는 쌍곡계곡은 경치가 좋아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노송 숲과 기암 사이로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는 쌍곡계곡의 명소는 입구에서 2.3km 지점에 있는 소금강. 특이한 모양의 바위로 이뤄져 있어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 놓은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루떡 모양인 떡바위와 바위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맑아 선녀들이 달밤에 목욕을 했다는 깊이 2m의 선녀탕도 쌍곡계곡의 볼거리다. 괴산군청 경제관광과(043-830-3228, www.cbgs.net). 입장료 1600원. △가는 길=중부고속도로∼증평 나들목∼국도 34호선(괴산 방향)∼괴산∼칠성면
전북
○ 운일암 반일암 계곡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및 주양리. 운장산 동북쪽의 명도봉과 명덕봉 사이 약 5km를 흐르는 주자천 계곡을 일컫는 말이다. 깎아내린 절벽에 산세가 깊어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고 하여 운일암(雲日巖), 깊은 계곡이라 햇빛도 하루에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고 하여 반일암(半日巖)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운일암 반일암은 산신들이 공기놀이를 하다 공깃돌을 두고 갔다는 전설에 걸맞게 둥글둥글하고 큰 바위가 많다. 계곡의 중류에 여러 개의 둥글고 큰 바위가 어우러져 있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063-430-2228, jinan.jeonbuk.kr). 입장료 어른 8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가는 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대전∼진주)∼무주 나들목∼국도 30호선(진안 방향)∼진안군∼주천면
전남
○ 어치계곡
광양시 진상면 백운산의 어치계곡은 7km에 걸쳐 흐르며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들이 있다. 깊은 산속에 있고 주변에 나무와 풀이 빽빽해 원시림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 것도 어치계곡의 매력. 수심이 얕고 물살이 약해 계곡 대부분의 구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계곡 상류의 높이 15m인 구시폭포는 폭포수가 쏟아지는 바위절벽이 소와 돼지 먹이통인 구유(전라도 사투리로 구시)를 닮았다고 해서 물소리가 장쾌하다. 광양시청 문화관광과(061-797-2114, gwangyang.jeonnam.kr). △가는 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진주∼남해고속도로(광양 방면)∼옥곡 나들목∼진상면
정리=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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