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인물은 가까이서 찰칵… 사진촬영은 햇빛 적을 때

  • 입력 2006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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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찍을 때는 캠코더를 고정시키고 빛을 등지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고화질 메모리 캠코더로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 삼성전자
동영상을 찍을 때는 캠코더를 고정시키고 빛을 등지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고화질 메모리 캠코더로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 삼성전자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제대로 활용하면 여름휴가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모델들이 수영장에서 방수 카메라를 들고 물장구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 올림푸스 한국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제대로 활용하면 여름휴가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모델들이 수영장에서 방수 카메라를 들고 물장구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 올림푸스 한국
카메라와 캠코더는 여름휴가를 떠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동반자.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한 즐거웠던 시간을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겨주는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기술(IT)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일반인들도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와 대용량 메모리가 들어 있는 고선명(HD) 캠코더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름휴가철 100% 활용법을 알아보자.

○어떻게 해야 잘 찍을까

흔들리지 않게 찍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으로 들고 찍기보다는 카메라나 캠코더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주는 삼각대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동차나 의자 등 주변 사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디카의 경우 손 떨림이나 흔들림을 줄여 주는 기능을 갖춘 고감도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수치로 표시되는 감도는 숫자가 높을수록 감도가 높다는 뜻.

현재 1600∼2500 수준의 제품까지 나와 있다. 감도가 높으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선명하고 밝게,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인물 촬영은 최대한 가까이에서 한다. 바다나 산 등 배경에 너무 집착해 멀리 떨어져 찍으면 ‘작품’을 기대하기 힘들다. 촬영 시간은 아침이나 저녁처럼 햇빛의 양이 다소 적을 때가 좋다. 빛은 촬영 대상의 정면보다 약간 측면에서 비추는 상태에서 촬영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캠코더를 이용할 때 줌(Zoom) 기능을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줌을 과다하게 사용한 동영상은 역동적이라는 느낌보다 촬영 대상에 집중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영상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 체크도 중요하다. 화이트 밸런스는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표현하기 위해 쓰는 기능. 예를 들어 백열등 아래에서 사람을 촬영하면 피부가 붉게 보이는데, 화이트 밸런스를 백열등 모드에 맞춰 두면 원래의 피부색대로 촬영이 가능하다.

최근 나온 디카나 캠코더는 손 떨림이나 역광, 플래시 촬영으로 인해 촬영 대상자의 눈이 빨갛게 찍히는 것을 막아 주는 기능 등 촬영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기능을 미리 찾아보고 주변 환경에 따라 설정한 뒤 촬영하면 좋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름철 주의 사항

전자제품의 가장 큰 적은 물이다. 특히 렌즈를 생명으로 하는 광학제품인 카메라나 캠코더는 물에 빠지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카메라나 캠코더가 물에 빠졌다면 먼저 표면의 물기를 최대한 빨리 닦아 낸 뒤 배터리와 메모리를 분리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햇빛이 아닌 그늘에서 말린 뒤 애프터서비스(AS) 센터에 맡겨야 한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 AS 비용이 제품가격만큼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바닷물에 빠졌다면 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런 점에 착안해 방수 기능을 갖춘 디카도 등장했다. 물에 빠뜨렸을 때 제품 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는 ‘방수 팩’도 판매되고 있다.

전자제품은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 주차된 차 안에 오랫동안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모래나 먼지가 렌즈나 제품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커버를 씌워 두는 것이 좋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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