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6년 7월 15일 03시 00분


◇축복-세상에서 제일 큰 축복은 희망입니다(장영희 지음·김점선 그림·비채)=영문학자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시리즈 둘째 권. 희망과 관련된 시와 글 50편을 가려 모았다. 9500원.

◇비늘천장(엄창석 지음·실천문학사)=엄창석의 세 번째 소설집. 표제작은 천주교가 조선에 유입된 19세기 말 성서를 한글로 판각해 전파하려는 화자가 조선 최고의 각자공(刻字工)이자 활자 숭배자였던 복인춘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9800원.

◇면앙정에 올라서서(구중서 지음·책만드는집)=40년 경력의 문학평론가 구중서의 기행문집. 저자는 설악산, 대동강, 서울 인사동 등을 거치며 각처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기행문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1만 원.

◇소멸하는 순간(박유하 지음·황소자리)=한 중년 여성의 삶을 통해 소멸하는 시간의 가치를 다룬 소설. 저자는 시간의 소멸은 삶의 성숙과 발효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1만 원.

◇파일럿 피쉬(오사키 요시오 지음·황매)=일본의 주목받는 신진 작가 오사키 요시오에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안겨 준 작품. 19년 만에 연락한 옛 애인의 전화를 계기로 지난날을 반추하기 시작하는 주인공을 통해 기억과 사랑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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