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화천국 부산’ 상반기 26편 촬영

  • 입력 2006년 7월 18일 06시 21분


부산이 국내외 영화 촬영지로서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올 상반기에 부산에서 촬영된 장편영화는 26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편)에 비해 73.3%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촬영편수(30편)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1, 2편에 그쳤던 일본영화 촬영편수도 올해는 상반기에만 ‘기사라즈 캐츠아이’ 등 4편이나 됐다.

이에 따라 전체 촬영 일수도 올 상반기에는 1028일로 지난해(821일)보다 25% 증가했다.

부산에서 많은 영화가 촬영되면서 지역의 촬영스튜디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내 2개 실내 스튜디오의 가동률은 평균 76%로 역대 최고다.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영화도 9편이나 돼 올해 영화 촬영편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개봉된 ‘사생결단’(최호 감독), ‘비열한 거리’(유하 감독), ‘아파트’(안병기 감독) 등이 부산에서 촬영됐으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 감독) 등의 촬영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단편 영상물 촬영도 지난해 같은 기간(5편)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22편으로 집계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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