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맹자, 장자는 수십 종의 번역서가 있다. 그 중 어떤 책이 가장 뛰어날까. 이 질문에 대한 학계 전문가 10여 명의 답변을 바탕으로 교수신문에 연재된 고전 번역서 30여 권에 대한 평가의 결과물을 묶었다.
논어는 이을호의 ‘한글논어’와 성백효의 ‘논어집주’가, 맹자는 성백효의 ‘맹자집주’와 양백준의 ‘맹자역주’가, 그리고 장자는 안동림의 번역서와 오강남의 번역서가 꼽혔다. 대중적 관심이 높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김구용 삼국지와 황석영 삼국지가 뽑혔다.
그러나 이를 절대적 기준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표가 여럿으로 갈려서 과반수 지지를 받은 경우가 드물다. 또 학술적 평가에 치우쳤고, 원전번역을 강조해 플라톤의 ‘국가’처럼 아예 평가대상이 한 권에 머문 경우도 있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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