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몽룡 팔자걸음 어렵네!…한국서 활동하는 수입 발레리노

  • 입력 200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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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활동 중인 ‘벽안의 발레리노’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세묜 추딘, 드미트리 오멜첸코, 예브게니 키사무디토프, 드미트리 카르페진. 홍진환  기자
한국에서 활동 중인 ‘벽안의 발레리노’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세묜 추딘, 드미트리 오멜첸코, 예브게니 키사무디토프, 드미트리 카르페진. 홍진환 기자
금발과 푸른 눈의 러시아 발레리노들이 ‘이몽룡’과 ‘방자’로 출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작 ‘춘향’.
금발과 푸른 눈의 러시아 발레리노들이 ‘이몽룡’과 ‘방자’로 출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작 ‘춘향’.
《푸른 눈의 ‘이몽룡’이 말했다.

“이몽룡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힘들었어요. (팔자) 걸음걸이랑

한 손으로 부채를 쫙 펴는 것도….”

그러자 금발의 ‘방자’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난 방자가 하나도 안 어려웠는데. 딱 내 스타일이었어요!”

유니버설발레단(UBC)이 얼마 전 무대에 올린 창작 발레 ‘춘향’은 외국인 발레리노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주인공 이몽룡과 핵심 역할인 방자를 벽안의 러시아 출신 발레리노가 맡은 것.

문훈숙 단장은 “이도령과 방자가 외국 무용수라서 어색했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한국인(동양인)이 어떻게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몽룡’ 세묜 추딘(21)과 ‘방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21) 등 이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발레리노 5명을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능동 UBC 연습실에서 만났다.

○어린 나이 입문… 유연한 신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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