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휴가를 다녀왔다면 멀리 떠나기도 힘들 터. 집에서 멀지 않은 자연휴양림 계곡을 찾아보면 어떨까. 졸졸 흐르는 실개울부터 웅장한 폭포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울창한 숲을 거닐며 삼림욕도 할 수 있다. 나무들이 내뿜는 방향성 물질 피톤치드는 도심의 일상에 찌든 마음과 몸을 상쾌하게 해 준다.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은 이미 다음 달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 그러나 당일코스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고, 만일 숙박을 하려면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경기지역의 휴양림을 소개한다.
▽유명산 자연휴양림=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국립휴양림이다.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곳. 참나무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 놓은 인공림 지대가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특히 기암괴석과 계곡의 맑은 물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3시간 30분 코스)는 완만하고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 같은 맑은 못이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체력단련장, 삼림욕장, 야영장, 오토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활강장, 아침고요 원예수목원이 있어 휴식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다. 031-589-5487
▽축령산 자연휴양림=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의 경기도립 휴양림이다. 수령 50년의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삼림욕장과 체력단련장, 자연관찰장, 산림휴양관 등이 마련돼 있다. 텐트 50여 개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이 숙소로 마련돼 있다. 이용은 선착순.
축령산과 서리산의 2개 등산코스를 오르는 데는 각각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휴양림 주변에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 마석 조각공원, 모란 미술관, 몽골문화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또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산나물이 가득 차려진 맛깔스러운 음식을 인근 마을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031-592-0681
▽산음 자연휴양림=양평군 단월면 용문산 줄기의 천사봉 아래 위치한 국립 휴양림이다. 낙엽송과 잣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등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얼음같이 찬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달아난다.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주말에는 숲 체험교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텐트 47개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마련돼 있다. 031-774-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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