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레저 비양도… 요트 스노클링 등 관광객 유혹

  • 입력 2006년 8월 23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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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뱃길로 20분, 5km 남짓 떨어져 있는 비양도에 해양레저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레저스포츠전문회사인 ㈜써니드림이 비양도 주변 청정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20인승 요트와 카약, 바다 래프팅, 스노클링 등 해양레저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윤부웅 비양리 이장은 “전복이나 소라 등 해산물이 해마다 줄어들어 주민들의 생계가 막막해지던 참에 해양레저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게 됐다”며 “비양도의 천연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160여 명이 사는 비양도는 면적이 0.59km². 동서 길이가 1.02km, 남북 1.13km로 걸어서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비양봉(해발 114m)이 거친 바닷바람을 막아 주며 비양나무 자생지(제주도기념물 제48호)와 화산 폭발로 생성된 용암기종(천연기념물 제439호)이 있다.

써니드림 엄호순 대표는 “우도, 마라도와 달리 비양도는 사람들에게 아직 잘 알져지지 않았다”며 “제주지역에서 연중 해양레저가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064-796-4014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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