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공장과 부두의 노동자로 일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낸다. 이런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의 튼튼한 근간이 되었다. 연세대 국문과 재학 중 베트남 파병에 자원했으며 1977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편 ‘머나먼 쏭바강’을 발표하면서 등단한다.
개성적인 등장인물 ‘쿠웨이트 박’으로 유명한 ‘왕룽일가’(1988년)와 ‘우묵배미의 사랑’(1989년)은 작가가 살았던 경기 남양주시의 시골 마을을 무대로 삼고 있다. 유족들은 작가가 마지막으로 “문학이 암보다 더욱 고통스럽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방인숙(53)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일산 백병원, 발인은 25일 오전10시. 031-910-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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