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강 씨를 명예보호관찰관으로 위촉했던 법무부는 강 씨를 특별강사로 초빙해 30일 의정부보호관찰소를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전국 6곳에서 교통사범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강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 씨는 이번 강연에서 교통사고 장애극복 경험담을 들려주며 준법 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강연 대상은 무면허·음주운전, 뺑소니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보호관찰 및 수강명령 조치가 내려진 사람들.
수강명령은 법원이 유죄가 인정된 사람의 재범을 막기 위해 일정시간 강의를 받도록 명령하는 제도로, 강의나 역할극을 통해 그릇된 사고방식이나 행동습관을 고쳐주기 위한 것.
올해 7월 말 현재 6211명이 수강명령 조치를 받고 있고 이 중 64%인 3976명이 교통사범이다.
법무부는 강 씨가 교통사고의 직접 피해자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고 재기한 과정 등을 강의하면 교통법규 위반으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 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씨는 지난해 수원보호관찰소 등 5곳에서 특별강사로 활동했고, 공익광고인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에도 출연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