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피부가 푸석푸석… 녹두 감자 수박 ‘천연팩’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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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피부에게 적인 가장 큰 이유는 열에 의한 피부노화와 수분부족 때문이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바캉스와 실내 에어컨 바람으로 수분을 빼앗겨 피부는 건조한 상태가 되기 쉽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의 합성이 억제되고 콜라겐의 분해가 촉진돼 노화현상이 생긴다. 탄력섬유가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살이 생기는 것이다.

가을철에는 갑자기 내려간 기온과 낮은 습도로 피부 건조증이 많이 생긴다. 가을이 되면 유난히 피부가 칙칙하고 푸석푸석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 이유다.

또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기미, 잡티 등이 악화되어 피부색소 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요즈음 피부 관리의 초점은 수분과 영양공급이다. 열을 식혀주고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션이나 수분 크림 등 유분기가 적당히 있는 제품을 꼼꼼하게 발라 주어야 한다.

굳이 돈 들여 피부과를 찾거나 비싼 화장품을 사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작은 생활습관으로도 피부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녹두, 감자, 수박 같은 천연재료 팩은 큰 부작용이 없고 저렴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 특히 녹두는 뛰어난 청정 보습기능에 해독 해열작용이 있다. 코리아 화장품에서는 한국산 녹두에서 추출한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으로 제품을 만들어 아예 ‘녹두’라는 이름으로 출시해 놓고 있다.

녹두에는 청정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습관도 중요하다. 오래 탕 속에 있는 것은 피한다. 뜨거운 물이 지방성분을 씻어내 좋지 않다. 물 온도는 38∼40도로 20분 이내가 좋다. 목욕 전 한 컵 정도 물이나 우유를 미리 마셔 목욕 중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 준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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