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의 귀에 익숙한 꽃동네의 표어다.
헐벗고 굶주린 자들의 안식처가 돼 온 충북 음성군 꽃동네가 8일로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꽃동네 측은 3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가수 초청 공연과 설립자인 오웅진(사진) 신부 특별강론을 준비했으며, 천주교 청주교구장인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의 집전으로 감사 미사를 올릴 예정이다.
1976년 음성 무극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오 신부가 18명의 걸인을 모아 처음 문을 연 꽃동네는 전국 100만 명에 이르는 후원자의 도움으로 부랑인시설, 심신장애인요양원, 현도사회복지대학원, 사랑의 연수원 등을 갖춘 종합사회복지시설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삶을 마감한 꽃동네 가족만 해도 4000여 명. 거쳐 간 사람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또 이곳과 경기 가평군 꽃동네를 비롯해 서울, 충북 청주시 및 옥천군의 노인요양원에 4000여 명이 살고 있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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