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맬컴 글래드웰이 쓴 ‘블링크’를 먼저 봐야 한다. 베스트셀러인 ‘블링크’는 짧은 시간에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순간적 판단의 힘에 주목한 책. 2초 안에 이뤄지는 판단이 때로는 수개월에 걸친 이성적 분석보다 가치 있다는 주장을 담았다.
글래드웰처럼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블링크’에 대한 반론으로 이 책을 썼다. 순간적 판단에 의존한 결정은 실수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진지하게 생각하는 능력마저 상실하게 만든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진지한 생각과 의사결정을 회피하려는 욕망으로 사회가 여러 분야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비판적 사고 기술을 단련시키기 위한 지적 도전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권한다. 원제 ‘Think!’(2006년).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