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동북공정 저지 국민운동 전개"

  • 입력 2006년 9월 13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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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북공정에 반대하는 범국민집회가 800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열렸다.

국학운동시민연합(회장 이성민),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이택휘),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회장 정성률), 세계국학원청년단 사이버의병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종묘공원에 모여 "중국 정부는 동북공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은 최근 고조선과 발해사를 포함해 백두산과 한강 이북의 땅마저 중국 역사와 영토로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며 "역사왜곡과 문화침탈은 평화를 위협하는 야만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 "동북공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중국여행을 중단하는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제 식민지 하에서 철저히 말살된 우리 상고사 연구를 복원하는데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간도되찾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간도협약 원천무효안을 통과시킨 뒤 중국정부에 통보하라"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간도지역은 단군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고려, 조선인의 전통문화가 계승된 우리 후손의 영토"라며 "중국은 동북공정을 중단할 뿐만 아니라 간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란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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