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씨 평양간다… 내달 윤이상 기념공연 北관현악단 지휘

  • 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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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사진) 씨와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첼리스트 고봉인 씨가 북한에서 열리는 윤이상음악회에 참가한다.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은 “다음 달 20일 평양 윤이상음악홀에서 남북 공동주최로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89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하기로 했다”며 “정 씨는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을 지휘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하며, 고 씨와 협연으로 윤이상 첼로협주곡도 들려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정 씨는 1985년 9월 독일 자르브뤼켄방송 교향악단을 지휘해 윤이상 교향곡 3번을 세계 초연했으며, 고 씨는 2003년 경남 통영에서 열린 경남국제음악콩쿠르에 출전했을 때 결선에서 윤이상 첼로협주곡을 연주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방북단은 윤이상평화재단 관계자와 음악가를 포함해 약 5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중국 베이징을 거쳐 다음 달 17∼21일 방북할 계획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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