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사진이나 그림도 보도사진처럼 직설적이다. ‘거짓’이나 ‘과장’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 전달하려는 내용을 표현하는 방식은 누가 보기에도 명료하다. 그렇다고 감동이 없는 것도 아니다. 불과 몇 나노(10억분의 1)초 동안 벌어지는 찰나의 순간부터 수천 km에 걸쳐 펼쳐지는 거시 현상까지 단 한 장의 이미지로 표현된 과학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최근 한 해 동안의 과학계 연구 성과를 담은 올해 최고의 과학이미지들을 뽑는 큰 행사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열렸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미국과학재단(NSF)은 21일 ‘2006년 국제 과학기술 시각화대회’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린 이 대회는 사진·삽화·정보성 그래픽 등 5개 분야의 우수작 13편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와 충청북도도 최근 제3회 전국 바이오현미경 사진전 본상 수상작 16점, 입선작 48점을 발표했다. 수상작들은 26일∼10월 1일 충북과학교육연구원에서, 9월 28∼29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각각 전시될 예정이다. 두 대회에서 수상한 과학 사진과 그림 가운데 이색 작품들을 입수해 소개한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unta@donga.com
▼사이언스지 ‘국제 과학기술 시각화대회’ 수상작▼ 사진 제공 사이언스
▼전국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 수상작▼ 사진 제공 보건복지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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