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느끼고 가슴으로 생각하라 “디자인은 뒤집어보는 작업”

  • 입력 2006년 9월 26일 03시 07분


“좋은 디자인이란, 머리로 느끼고 가슴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성과 감성을 뒤바꾸는 작업이죠.”

이스라엘 출신의 ‘스타 디자이너’ 아리크 레비(43·사진) 씨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인테리어, 가구, 사인 등은 물론 패션 디자인까지 전방위로 소화해 내는 그는 신(新)소재를 주로 사용하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기 좋아해 디자인계의 ‘테크노 시인’으로 불린다.

그는 이번에 코오롱스포츠가 내년 봄 선보일 아웃도어 의류 디자인을 위해 방한했다.

레비 씨는 본보 인터뷰에서 “한국은 이스라엘과 정치 사회적 환경이 비슷해 편안하다”며 “에너지와 의욕이 넘치는 한국인들 덕분에 한국 시장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레비 씨는 “기업이 성공하려면 비전과 용기, 돈이 필요한데 비전이나 돈과 달리 용기는 밖에서 사거나 빌릴 수 없다”며 “도약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경영자의 용기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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