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문화사 현암사 한길사 등 67개 출판사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선언문을 채택하고 “정부는 인문학과 인문학 출판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인문학 신간 서적의 발행종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들었다. 발행부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외국어 번역 인문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15∼20%씩 늘고 있다.
마음산책 출판사 정은숙 사장은 “인문학 출판을 활성화하려면 저자의 발굴 보호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필자들의 대중적 인문서적 집필을 가로막는 대학의 현행 교수평가제도 개선은 물론 원고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전지원제 도입 등 인문학 출판에 대한 지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출판인들은 또 선언문에서 △학교에서 읽기와 쓰기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 강화 △학계 출판계 교육계 언론 정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토론회의 개최 등을 제안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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