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사장, KBS 사장 공모 서류 제출

6월30일 임기 만료 후 법 규정에 따라 직무를 계속하고 있는 정연주 KBS 사장이 KBS 이사회에 후임 KBS 사장 공모 서류를 제출하는 동시에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정연주 사장은 26일 오후 KBS 사내전산망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KBS 후임 사장 선임 공모에 응했다"면서 "이러한 절차에 응모하며 저는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장은 "사장 공모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지금 한국 방송계에는 거대한 파도가 휩쓸어오고 있는데, 모두가 지혜를 모아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와 공적 가치를 넓히는 일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이 사장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KBS 사장 직무는 김홍 부사장이 KBS 정관에 따라 대행하게 된다.

사장 임명제청권을 갖고 있는 KBS 이사회는 20일부터 국민공모방식으로 후임 사장 공모 신청을 받고 있으며 마감은 26일 오후 6시.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