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 측은 “가난과 싸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1930년대 당시 농촌 사람들의 삶을 재현해 보고 김유정 소설의 친근감을 다시 한번 느껴 보도록 이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농요 부르기와 전통 혼례식, 김유정 소설로 들어가는 삶의 체험, 풍물장터 등이 준비돼 있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전통 혼례식. 29일 오전 11시 생가 마당에서 열리는 전통 혼례식은 관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부부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합동결혼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통 혼례식이 열리는 동안 국수 누르기(관련 작품 ‘산골나그네’), 떡메 치기(관련 작품 ‘떡’), 지게 지기(관련 작품 ‘떡’과 ‘안해’), 닭 멀리 날리기 등 김유정 소설로 들어가는 체험행사가 분위기를 돋운다.
이 밖에 닭 잡기, 짚신 삼기 등 시골마을 장터 재현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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