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신무문·집옥재 개방

  • 입력 2006년 9월 29일 16시 25분


관람객들이 29일 45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을 통해 출입하고있다. 김동주기자
관람객들이 29일 45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을 통해 출입하고있다. 김동주기자
경복궁 4대문 중 유일하게 비공개로 남아있던 북문 '신무문'(神武門)이 45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또한 신무문 동남쪽에 위치한 고종황제 서재 '집옥재'(集玉齋) 등도 함께 공개됐다.

청와대 마주한 신무문은 한국전쟁 직후 1954년 일반에게 공개됐으나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군부대가 경복궁에 주둔하면서 폐쇄됐다.

전체 면적 41.8평(문루는 16.8평), 높이 12m의 신무문 1층에는 무지개 모양 홍예문이 있고 그 천장에는 북방을 관장하는 상상의 동물 현무(玄武)가 그려져 있다. 신무문은 정문(남문)인 광화문(光化門), 동문인 건춘문(建春門), 서문인 영추문(迎秋門)과 함께 세종 15년(1433년)에 창건됐다가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그 후 고종 2년(1865년) 경복궁 중건과 함께 재건됐다.

신무문 동남 측에 위치한 집옥재(集玉齋), 협길당(協吉堂), 팔우정(八隅亭)도 공개됐다. 집옥재는 고종황제가 경복궁 북측 건청궁(乾淸宮·명성황후가 시해된 곳)에 거처할 때 외국사신들을 맞이하거나 서재로 사용하던 곳이다. 팔우정은 서고며 협길당은 그 부속채다.

이로써 경복궁내 미개방 지역은 태원전 일대와 복원 중인 건청궁 만 남았다. 일반인은 29일 오후부터 신무문 쪽 매표소를 통해 경복궁에 들어올 수 있다.

[화보]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집옥재·신무문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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