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운영 미술품 경매 사이트 NK몰(www.nkmall.com)은 29일 북한 최고 도예가 고(故) 우치선 선생의 작품에 대한 지난 1년간의 낙찰가 변동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고려청자를 최초로 재현해 전 세계에 우수성을 알린 도예가다.
지난 1년간 이 사이트를 통해 팔려나간 그의 작품은 모두 66점이다. 지난해 9월 60만원에 처음 낙찰 된 이래 올해 4월에는 100만원을 넘어섰다. 이 달 들어 경매된 작품 3점은 각각 낙찰가 200만원을 넘겼다. 작년에 선생의 도자기를 경매로 샀다면 이익률 300%, 올해 초 구입했다면 150%를 올린 셈이다.
NK몰의 남측 파트너 북남교역 박영복 대표는 “지난 9월7일 공급 받은 우치선 선생 도자기가 마지막으로 281만원에 낙찰 됐지만, 지금은 보유 작품이 없이 경매를 못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과 협의 중인데 잘해야 10여점 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 옥션에 작품(추정가 310만원)이 선보인 임사준 선생도 북에서 작품을 공급받아 경매에 붙일 예정”이라며 “우 선생은 작고하셨지만 임 선생은 살아 계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북남교역은 북한 예술품의 가격이 저평가 돼 있으므로 투자에 따른 추정 이익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NK몰은 해방 전 유명화가 작품, 월북화가 유고작, 기업용 큰 그림, 국제전 금상 수상작, 평양미대 교수 등 북 최고 화가 작품들을 매일 20여점 씩 경매로 판매하는 미술품 경매 사이트다. 경매 내용은 인터넷 방송으로도 생중계 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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