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어머니 가슴은 자녀의 교실…‘훌륭한 어머니들’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훌륭한 어머니들/홍은희 지음/276쪽·1만1000원·예담

‘마리아 칼라스와 레나타 테발디의 그 유명한 라이벌 관계는 수미 너도 잘 알지?

두 사람은 소프라노의 양대 산맥이었잖니. 그러나 칼라스는 테발디에 비해 질투가 많았지…너도 가쓰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라이벌은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자기 발전에 가장 좋은 존재가 된다…. 1983년 12월 엄마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 일본인 유학생 가쓰에에게 질투심을 느끼던 조수미 씨에게 엄마 김말순 씨는 이런 편지를 쓴다.

이 책은 28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9명의 어머니를 직접 인터뷰한 뒤 쓴 책이다. 조 씨를 포함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바둑기사 이세돌 9단,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등의 어머니가 주인공이다.

저자는 자녀의 성공 뒤에 숨겨진 어머니들의 노력과 교육철학을 드러낸다. ‘어머니의 가슴은 자녀가 인생을 배워 가는 교실’이라며….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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