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편 측은 “한국사에 관한 폭넓고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고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검정시험을 신설했다”며 “제1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11월 25일 오전 10시 전국 시도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편에 따르면 응시등급은 초등학생 대상의 초급(5∼6급), 중고등학생 대상의 중급(3∼4급), 대학생 이상 일반인 대상의 고급(1∼2급) 등급에서 각 2등급씩 총 6등급이며 한국사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100점 만점에 초급의 경우 60점, 중급 이상은 70점 이상 성적을 받을 경우 해당 등급의 자격증을 부여한다. 시험문제는 객관식 43문항, 주관식 7문항으로 구성된다.
국편은 우선 올해는 3∼6급에 해당하는 시험을 1회 시행한 뒤 내년부터는 전 등급으로 확대하고 응시 기회도 2009년까지 연 4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국편 유영렬 위원장은 “현재 5급 이상의 공무원 시험 및 주요 기업의 입사 시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회 및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관건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는 것인 만큼 공정한 평가 기준과 재미있는 문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사시험은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사법·외무·행정·기술고시 등 국가고시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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