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전등사에서 열리는 ‘삼랑성 문화축제’의 핵심 이벤트로 마련된 산사음악회는 주민들과의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좁히려는 사찰 측의 배려가 돋보이는 행사. 사찰 관계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주말 저녁 부처님 곁에서 귀에 익은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면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 용서, 화해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삼랑성 문화축제는 강화도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다.
마지막 날인 22일 열리는 ‘영산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영산재는 항몽투쟁, 신미양요, 병인양요, 6·25전쟁 등 시련과 아픔으로 얼룩진 강화의 역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위령제로 20명의 스님들이 전통의식을 재현한다. 이 밖에 서예 도자기 한국화 서양화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들의 전시회, 강화와 전등사의 100년 기록을 담은 사진전, 지역특산물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의 032-937-0125, 0025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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