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은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화씨451’. 전체주의적 권위에 대항하는 개인의 모습을 SF적 상상력으로 그려 낸 걸작으로 4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다. 집행위원장인 서울예술대 강한섭 교수는 “SF를 고전부터 차근차근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1억 원의 상금이 걸린 디지털 장편 경쟁 부문 ‘넥스트 필름 어워즈’에는 ‘나비 두더지’(감독 서명수) ‘사이에서’(이창재) ‘소풍’(홍남희)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노동석) ‘후회하지 않아’(이송희일)가 후보에 올랐다. 올 영화의 새 경향을 소개하는 ‘충무로 뉴 웨이브’에서는 ‘가족의 탄생’ ‘구타유발자들’ 등이 다시 상영된다.
눈길을 끄는 ‘아이(I) 디렉터’ 부문에서는 전문 감독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는 ‘도날드 닭’의 만화가 이우일 씨가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용해 만든 영상물인 ‘굿바이 알라딘’을 발표한다. www.aneff.org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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