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변주곡’을 주제로 내건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 현대미술을 재조명해 아시아 미술의 열기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얻었다.
김홍희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은 “1990년대 이후 ‘한류 열풍’처럼 아시아 미술의 변화와 역동성을 보여 주고 편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아시아 미술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5회 때보다 30% 늘어난 70만여 명. 하루 평균 1만2253명이 관람했다.
단체가 27만여 명(39.1%), 외국인이 2만8000여 명(4.0%)으로 절반 이상이 개인 혹은 가족 단위의 자발적 관람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비엔날레재단 측은 미술전문가 그룹뿐 아니라 대학생 또는 일반인 가운데 실험적 미술 작품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형성된 징표로 해석하고 있다.
한 고교생은 비엔날레 홈페이지 게시판에 “광주비엔날레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라서 좋다. 학교에선 과거의 미술만 배우지만 여기선 새로운 현대미술을 독특한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올렸다.
비엔날레재단 홍지영 홍보사업부장은 “부산 싱가포르 상하이 등 신생 비엔날레의 도전 속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 관객 증가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3.34점으로 5회의 3.36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3명 가운데 2명은 ‘주변 사람에게도 관람을 권유하겠다’고 답했고, 4명 가운데 3명은 ‘다음 비엔날레도 관람하겠다’고 답했다.
광주=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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