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지인들과 공연도 보고 파티도 즐기고
요즘엔 파티 시설을 갖춘 소규모 음악홀도 인기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DS홀’과 강남구 대치동의 ‘마리아 칼라스홀’, 종로구 부암동의 ‘아트 포 라이프’ 등이 있다.
최근 문을 연 51석 규모의 마리아 칼라스홀에는 12월 한 달 중 23일간이 단체 예약으로 차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AV시스템이 잘 갖춰진 홀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살롱을 갖춘 이곳에는 동창 모임, 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 고객 모임, 동호회 모임 등이 예약돼 있으며 영화, 오페라 DVD 감상, 성악가나 앙상블 초청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로비와 테라스에서 식사와 와인 파티를 할 수 있는 DS홀(100석)에서는 19일 증권선물거래소 임직원들이 현악 앙상블과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송년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트 포 라이프’(50석)에서도 재즈, 국악, 클래식 등 취향에 따라 공연을 즐기는 연말모임이 다수 예약돼 있다.
● 자선, 나눔, 이벤트가 있는 ‘문화 송년회 ’ 인기
“송년회를 하면 술 마시고 이야기하는 것까진 좋은데, 마지막엔 꼭 분위기가 망가지잖아요. 그런 게 싫었어요. 몇 년 뒤에도 기억에 남는 송년회를 하고 싶습니다.” 스윙댄스 동호회 ‘해피스윙’ 회원인 이형수(30·농협 경기 광주지점) 씨는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올댓 스윙바’에서 스윙댄스 발표회를 한 뒤 다음 날 회원들과 함께 자선 콘서트 ‘뷰티풀 마인드’에 갈 예정이다. 이 씨는 “공연을 즐기면서도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각은 14∼31일 창작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관람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8만∼10만 원)을 마련했다. 삼청각 측은 “예매고객 중 63%가 연말 모임용 패키지 상품을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송년음악회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 7일 7시 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0일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만3000∼6만6000원. 02-548-4480 숙명가야금연주단 ‘아주 특별한 송년음악회’ 9일 7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3만∼5만 원. 02-710-9889 서울시합창단과 할렘영가단의 ‘성탄송년음악회’ 11일 7시 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만∼7만 원. 02-399-1779 킹스 칼리지 합창단 크리스마스 콘서트 16일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4만∼12만 원. 02-586-2722 뷰티풀 마인드 콘서트 10일 5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 수익금은 전액 세계 극빈가정 어린이 돕기에 기부. 소프라노 김원정. 12만 원. 02-2195-5150 하피스트 곽정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24일 3시, 7시 반 영산아트홀. 2만∼5만 원. 02-780-5054 송영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23일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만∼10만 원. 02-580-1300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14∼31일 삼청각 예(藝)푸리. 3만∼4만 원. 삼청각 내 한정식당 ‘이궁(異宮)’의 수라상과 VIP 관람권을 함께 주는 패키지(8만, 10만 원)가 연말모임용으로 인기. 02-765-3700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