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호두까기 왕자의 환상 속의 이야기를 담은 ‘호두까기 인형’은 할리퀸의 높은 점프, 콜롬비나의 고난도 회전, 여자 악마와 남자 악마의 깜찍한 춤, 눈의 왈츠, 꽃의 왈츠, 마리와 왕자의 결혼 2인무 등 화려한 춤의 축제로 구성된다. 차이콥스키는 2막 ‘눈송이 왈츠’에 합창을 삽입해 펑펑 내리는 함박눈의 분위기를 살렸고 사탕 요정의 춤에 ‘첼레스타’라는 악기로 영롱한 아침 이슬 같은 효과를 끌어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1년째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고 있고 국립발레단도 올해 ‘7년 연속 매진 기록’에 도전한다. 벨로루시발레단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국립발레단=22∼30일(26일은 공연 없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를 맡은 볼쇼이판. 국립발레단의 유망주 김리회가 김주원 윤혜진과 함께 주인공 마리로 발탁됐고 왕자 역은 2년 만에 이원국이 돌아오고 장운규와 이영철도 출연한다. 2만∼7만 원. 02-587-6181
▽유니버설발레단=20∼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꼬마 병정 역할로 어린이 50명이 등장해 가족 발레로 인기가 높다. 수석무용수 임혜경 황혜민 강예나 이민정 황재원 엄재용부터 어린이 출연진까지 모두 120여 명이 출연. 2만∼7만 원. 1588-7890
▽벨로루시발레단=21∼2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안무 발렌틴 엘리자리예프, 연주 성남시립교향악단. 2만∼5만5000원. 031-783-800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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