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데만 익숙한 요즘 아이들. 가족이나 이웃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 주는 산타 할아버지가 더러워진 산타복을 빨래하다 옷이 줄어 입을 수 없게 된다. 성탄절이 코앞으로 다가와 다급해진 산타는 어린이들에게 “옷을 보내 달라”고 편지를 보낸다. 늘 주기만 하던 산타와 받기만 하던 아이들의 처지가 뒤바뀐 것이다.
그리스 삽화가 엘리자 파포우리가 그린 수채화는 정감 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짙게 한다. 줄어든 옷을 보며 고민하고, 아이들이 보낸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산타의 표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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