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어느 전시회 갈까? 아이들과 ‘사다리타기’ 해보세요

《겨울방학을 맞아 동화 미술 과학 등과 체험을 접목한 대형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전시의 특징은 놀고 즐기면서 미감(美感)과 상식의 폭을 넓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전시에 가기 전 아이들에게 미리 설명을 해 주는 것도 체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

◆ 도로시의 빨간 구두 - 인사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07년 1월 5일∼2월 4일 마련하는 ‘도로시의 빨간 구두’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한 전시. 강서경 곽철종 씨 등 55팀이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가 겪는 여행을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으로 재구성한다. 개인 5000원, 단체 3000원. 02-736-1020

◆ 열려라! 동화책 - 충무아트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2007년 1월 5일∼3월 2일 개최하는 ‘열려라! 동화책’은 입체그림 동화책전이다. 조수진 이필원 씨 등 동화 일러스트 작가 7명이 명작동화 40여 편을 주제로 한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한다. ‘입체그림카드 만들기’ ‘내 맘대로 우산 만들기’ 등 창작 교실도 연다. 전시 관람 5000원. 창작교실 1만 원. 02-2230-6600

◆ 미술관 동화여행 - 장흥아트파크

경기 양주시 장흥면 장흥아트파크는 2007년 2월 28일까지 백희나 백은하 씨 등 5명의 동화 작가가 함께하는 ‘미술관 동화여행’전을 연다. 백희나 씨는 ‘동화 작가의 방’에서 그림책 속의 캐릭터를 작품으로 만들어 아이들과 미술의 거리를 좁힌다. 이곳 조각공원에서 열리는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작품을 선보이는 ‘문신 불꽃 조각’전도 볼거리다.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031-877-0050

◆ 와사이언스 과학마을 체험전 - 코엑스 특별전시장

서울 강남구 코엑스 특별전시장에서 2007년 2월 20일까지 열리는 ‘와사이언스 과학마을 체험전’은 과학의 원리와 실험을 놀이와 접목했다. 빛의 성질을 익힐 수 있는 ‘레이저 미로’, 3m 길이의 레일 위를 달리며 자기 부상 원리를 알려 주는 ‘나는 기차’, 액체 질소를 이용해 만들어 먹는 ‘구슬 아이스크림’ 체험 등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린이 청소년 1만5000원, 어른 1만2000원. 1588-6122

◆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 -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은 2007년 2월 25일까지 ‘영재들의 놀이와 예술,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을 연다. 토네이도, 구름 도넛, 액체 거울, 회전하는 모래판, 착시 효과를 일깨워 주는 기억의 그림자 코너 등이 있다. 유아(3∼7세) 7000원, 초중고교생 8000원, 어른 1만 원. 031-783-8226

◆ 우주여행 체험 - 킨텍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도 2007년 2월 18일까지 ‘우주여행 체험’전이 열린다. 인류 최초의 우주정거장인 러시아의 미르호를 탑승해 보거나 무중력 적응이나 우주 샤워를 통해 우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어른 아이 1만4000원. 031-995-8448

◆ 테디 앤 프렌즈 - 코엑스 컨벤션

1000여 마리의 테디 베어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테디 앤 프렌즈’ 전시도 코엑스 컨벤션 12홀에서 2007년 2월 21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왕위 즉위식, 중국의 만리장성,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아일랜드의 걸리버 여행기, 스페인의 투우 등 세계 30여 개국의 건축물이나 풍물을 주제로 테디 베어들의 놀이터를 꾸몄다. ‘한류관’은 ‘올인’ ‘겨울연가’ ‘주몽’ 등 드라마를 주제로 만들었다. 37개월∼고등학생 1만2000원, 어른 1만5000원. 02-581-0483

◆ 소망의 나무 만들기 - 덕수궁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도 2007년 1월 28일까지 방학 맞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가족문화나들이를 위해 ‘장 뒤뷔페’전 관람 시간을 오후 8시반까지 연장하며 대형 트리를 이용한 ‘소망의 나무 만들기’ 행사도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 감상 보고서를 쓰는 행사도 연다. 전시 관람료(미술관 입장료 포함)는 성인 1만 원, 중고교생 7000원, 초등학생 5000원. 02-2022-0600

허 엽 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