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美 일본의 美]샤미센(三味線)을 켜는 도깨비

  • 입력 2006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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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을까. 모두가 무섭고 두려운 존재라고 여기고 있다. 분명히 보았다는 사람도 있지만 꼭 믿을 수도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도깨비를 형상화한 적이 없다. 반면 일본은 도깨비 천국이라 그런지 도깨비를 그림이나 민속품 조각 등으로 수없이 형상화한다. 그림의 도깨비는 언뜻 무섭게 생겼지만 샤미센(三味線·일본 전통 악기)을 뜯으며 술을 마시고 놀고 있는 재미있는 모습이다. 도깨비도 술 마시고 놀기만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경계의 뜻이 있다고 한다. (일민미술관 2007년 1월 28일까지, 문의 02-2020-2055)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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