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신정연휴 예매순위 1위

  • 입력 2006년 12월 29일 15시 28분


벤 스틸러 주연의 판타지 코미디물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인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9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박물관이 살아 있다'는 신정 연휴를 앞둔 이날 오전 10시 현재 29.47%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이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크리스마스 연휴 북미지역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에 올랐던 이 영화는 공룡ㆍ사자 등 자연사박물관 전시물들이 밤만 되면 살아 움직인다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지난 14일 개봉한 뒤 2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김아중 주연의 코미디물 '미녀는 괴로워'(22.39%)가 차지해 만만치 않은 뒷심을 과시했고, 3위에는 정우성ㆍ김태희 주연의 국산 판타지 대작 '중천'(9.80%)이 올랐다.

4위에는 홍콩스타 수치가 새로운 '조폭마누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조폭마누라3'이 비교적 저조한 예매점유율(9.15%)로 이름을 올렸으며. 5위를 차지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홀리데이'(8.95%)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면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밖에 6위는 '올드미스 다이어리'(7.17%), 7위는 '해피 피트'(6.69%), 8위는 '007 카지노 로얄'(5.54%), 9위는 '네티비티 스토리'(0.64%), 10위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0.20%)가 각각 차지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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