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문화는 공적 관계를 중시하는 서구보다는 인간 중심의 일본에 가깝다. 또 현재의 경제체제도 1990년대 일본의 경제상황과 비슷하다. 이 책은 1990년대 일본 경제에 찾아온 장기 불황의 원인과 이를 탈출하기까지 일본 정부와 기업이 기울인 뼈를 깎는 노력을 담았다.
일본 경영 전문가인 저자는 일본 기업이 자국의 독특한 문화와 서구의 선진경영 기법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이른바 ‘하이브리드 경영전략’으로 일본 경제를 재건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는 일본 경영의 대표적 특징은 바로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 저자는 일본 기업이 가장 힘든 시기에도 근무수당을 줄이고 파트타임 근로자를 늘려 경비를 절감했을 뿐 직원을 감축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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