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수여식은 이날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열리는 신년 하례식에서 진행됐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박 박사가 1970년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직지심체요절을 처음 발굴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기여해 훈장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같은 장소에서 외규장각 의궤(儀軌)들도 발굴해 목록화함으로써 국내외에 널리 알려 반환 운동을 촉발했다.
박 박사는 먼지에 쌓인 채 외면당해 온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낸 뒤 3년간의 고증과정을 통해 이것이 독일 구텐베르크 성경을 70여 년 앞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프랑스 외교 고문서 발굴 작업을 통해 한-프랑스 관계 자료 정리에도 기여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