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3일자 A12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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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씨는 이날 "L 씨의 자살 소식에 큰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며 "그녀의 영혼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썼다. 그는 또 "자신이 연예인이고 L 씨가 직업을 떳떳이 말할 수 없는 처지여서 사랑하면서 아프고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L 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종업원이었다.
오 씨는 또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달리, L 씨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꺼냈다"며 "뒤늦은 후회지만 그녀를 왜 붙잡지 않았나 스스로를 원망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오 씨는 이날 새벽 소속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가 봐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L 씨의 유골을 뿌린 남한강을 다녀온 뒤 연락을 끊고 있다. 오 씨는 MBC 드라마 '신입사원' '환상의 커플'과 영화 '조폭 마누라 3' 등에 출연했다.
남원상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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