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이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흑인의 권리가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사진 중앙의 여학생 도로시 카운츠는 해리 하딩 고등학교의 첫 흑인 입학생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인종차별 철폐 정책으로 입학이 가능했지만 돌팔매를 맞는 등 온갖 모욕에 시달리다 나흘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같은 해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도 첫 흑인 선수 윌리 오리가 보스턴 브루인스에 입단했다. 그 역시 동료와 관중으로부터 냉대를 받았다.(서울갤러리 2월 9일∼3월 12일, 문의 02-2020-085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