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정복하기 위해 출정한 나폴레옹 군대의 군복 단추는 주석으로 만들어졌다. 주석은 저온에서 금속성을 잃고 부스러진다. 병사들은 옷자락을 추스르느라 무기도 제대로 못 잡아보고 후퇴했다.
이 책은 역사를 바꾼 것은 영웅도 민중도 아닌 바로 화학이라고 주장한다. 역사를 바꾼 중대한 사건은 모두 분자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 세계인을 혀의 노예로 만든 설탕,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까지 역사의 갈림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자 이야기가 펼쳐진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