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도 희생자?… 7월 21일 최종 7권 발간 예정

  • 입력 2007년 2월 3일 03시 00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제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영문판이 7월 21일 출간된다. 작가 조앤 롤링 씨는 특히 “제7권에서 등장인물 중 2명이 죽음을 맞게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 때문에 독자들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졸업반이 된 주인공 해리 포터가 희생자 중 한 명이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롤링 씨는 “다른 사람들이 속편을 쓰지 못하도록 등장인물을 죽이는 작가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마법사 해리 포터가 가슴 아픈 종말을 맞는다면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출간일에도 해리 포터의 운명을 한시라도 빨리 알고 싶어 하는 어린 독자들이 서점 밖에서 줄을 지어 밤을 새우게 될것으로 전망된다.

제1권이 발행된 지 10년을 맞는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3억2500만 부가 팔렸고 64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2005년 7월 출간된 제6권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는 출간 첫날 영국에서만 2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영국의 워터스턴 서점 매니저인 웨인 윈스턴 씨는 “해리 포터 제7권은 역사상 책이 가장 많이, 가장 빠른 시간에 팔리는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도서판매업체 아마존의 크리스토퍼 노스 씨도 “7월 21일은 ‘해리 포터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주문을 받는 책이 나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 포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영국에서 7월 13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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