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슈퍼주부’의 소설 같은 얘기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만, 조미료 기능을 하는 ‘천연 국물과 맛 간장’만 있다면 가능하다.
한창 물이 오른 제철 생선으로 찌개를 끓였는데 국물 맛이 나지 않아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또 만들기 간단하다는 스파게티도 육수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긴 제목의 쉬운 요리책이 새로 나왔다.
‘4가지 천연 국물과 2가지 맛 간장만 있으면 다 되는 요리’는 국물 및 간장 만들기와 이를 이용한 요리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모든 요리에 ‘도깨비방망이’처럼 나만의 비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야채국물, 모든 음식에 유용한 쇠고기국물과 닭고기국물, 칼슘 보충에 효과적인 해물국물…. 음식과 취향에 따라 각각 사용하면 된다.
단 여기에 한 가지 더 첨가할 것이 있다면 바로 맛 간장이다. 탕, 찌개와 같은 국물요리에 소금 대신 넣으면 간은 물론 국물 맛을 살리는 포인트가 된다. 책은 이런 맛 간장 만들기와 요리법도 알려준다.
찰나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을 위해 더 빠르고 더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책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신선한 천연재료를 사용해 빠르면서 깊은 맛을 내게 해주는 요리책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4가지 천연 국물과 2가지 맛 간장만 있으면 다 되는 요리/ 최경숙/ 160쪽/ 8,500원/ 동아일보사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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