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부자들만 자주색 옷을 입을 수 있었다. 자주색 염료가 아주 비쌌기 때문. 자주색은 국화조개의 점액을 썩힌 뒤 열흘 동안 끓여 만들어 냈다. 그림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독일 작가 괴테는 색채이론을 공부해 보았다. 그러나 누구에게서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지 못해 스스로 색의 비밀을 추적하기 위해 몇 가지 실험을 한다. 이렇게 해서 1810년 색채이론에 관한 방대한 책 ‘색채론’이 출간됐다. 이 책은 이처럼 기본 이론부터 과학적 원리와 에피소드까지 색채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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