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할아버지가 미는 손수레를 타고 밭에 간다. 꼬꼬닭이 따라온다. 아이는 신이 난다. 감자 당근 양파도 캐고, 콩꼬투리도 따고, 토마토 상추 오이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딸기를 땄더니 손끝이 빨갛게 물든다. 어, 꼬꼬닭이 안 따라오네! 이젠 우리가 꼬꼬닭을 쫓아갈 차례다.
단순하고 리듬감 있는 글도 재미있지만 밝고 환한 색깔에 뿌리까지 표현한 식물들의 그림이 예뻐서 금세 책장을 넘기게 된다. 영국의 인기 그림책 작가가 쓰고 그렸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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