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10년전 중단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서울국제음악콩쿠르로 부활

  • 입력 2007년 2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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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10년 만에 부활한다.

1996년과 1997년 두 차례 시행 이후 외환위기로 중단됐던 동아국제음악콩쿠르를 다시 잇는 것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의 3개 부문을 매년 한 부문씩 번갈아 개최한다. 올해는 성악 부문 대회가 11월 27일∼12월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 영국 리즈 피아노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를 개최해 전 세계 젊은이에게 기량을 발휘하도록 하면서 자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해 왔다. 국내에서는 1995년 피아니스트 한옥수 단국대 명예교수가 ‘한·로만손 국제콩쿠르’를 개최한 데 이어 1996년과 1997년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열렸다. 현재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2003년부터 개최해 온 ‘경남국제음악콩쿠르’가 유일한 국제콩쿠르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협찬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콩쿠르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위 입상자에게는 5만 달러의 상금과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리사이틀, 리코딩 등 다양한 특전을 준다.

심사위원으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셰릴 스튜더(미국), 바리톤 톰 크라우제(핀란드), 메조소프라노 잔 베르비에(프랑스), 기 몽타봉(빈 벨베데레 콩쿠르 심사위원장·스위스),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이탈리아), 베이스 강병운(서울대 교수), 메조소프라노 정복주(이화여대 음대학장), 김영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씨 등 국내외 전문가 11명이 초빙됐다.

참가 신청은 6월 27일까지. www.seoulcompetition.com, 02-2020-0736, 054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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