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웃음과 새 울음에 문득 취했거늘/취중에 꽃과 새의 친구 되었기로/꽃은 상긋 나를 보며 웃고/새는 내게 술을 권하니, 무정하다니?”(구양수의 ‘우는 새’ 중에서)
두보와 맹호연, 백거이, 왕안석 등 중국 대표 시인의 한시 200수를 골라 실었다. 새소리와 비, 사막, 바람 같은 주제로 한시와 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한시의 주제 및 사연과 연관된 그림도 함께 실어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는(詩中有畵 畵中有詩)’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말의 묘미를 살린 한시 번역으로 유명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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