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은 5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MBC '주몽' 종방연 현장에서 무대에 올라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극중 '소서노'로 부드러운 외모 속에 강한 카리스마를 연기해왔던 한혜진은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고 옆자리에 서있던 선배 전광렬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다시 마이크를 건네 받은 한혜진은 "다들 고생 많이 하셨는데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 너무 감사했고, 너무 행복했다. 다들 보고 싶을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겨우 전했다.
같은 자리에서 송일국은 "아직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드라마에 참여한 수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1년간의 촬영기간 동안 제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 단점까지도 좋게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기대에 져버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연수는 "처음 섭외받았을때 망설였는데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안했으면 큰일날뻔 했다. 새록새록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전광렬은 "여러 큰 대작을 해봤지만 연기자들의 열정과 스탭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주몽'을 만들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34주째 주간시청률 1위(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조사결과)라는 대기록을 세운 '주몽'은 오는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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