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한 검증의 결과인 과학에서 수사학이 쓰일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성공적인 과학 저술은 설득과 은유, 비유를 적절하게 구사할 때 가능하다는 게 저자의 분석. 이 책은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뉴턴의 ‘프린키피아’ ‘광학’, 아인슈타인의 논문 등 과학 저술의 고전에 쓰인 문체와 논거 배열 방식에 담긴 수사학적 요소를 분석한다. 대중 과학서가 부쩍 늘어난 요즘 과학자의 글쓰기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